'가짜편지' 신명씨, 4월5일을 택한 까닭은?
총선 6일전.."홍준표가 나에게 가르쳐줬다"
2012-03-12 17:21:43 2012-03-12 17:22:09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른바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를 쓴 신명씨(51)가 "가짜편지와 관련한 배후 중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이 있다"며 오는 4월5일 검찰에 출석해 이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신씨는 11일 새벽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폭로 날짜로 4월5일을 택한 배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신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4월5일이라는 날짜를 택한 것은 선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 일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4월5일 밖에 없다"며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지 않았나. 홍 전 대표가 정치를 그만둬야한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이어 "홍 전 대표가 내게 가르쳐준 방법이다"라면서 "선거가 닥쳤는데 이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 거짓말할 시간이 있겠나? 선거를 앞두고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4월5일 폭로할 내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신씨는 "한 사람은 거짓말하는 것이고, 한 사람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면서 "나는 거짓말 하고 있지 않다. 두고 보라"고 말했다.
 
신씨는 "4월5일에 얘기할 것은 나만이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것은 내 마지막 카드라 지금 말하면 상대편이 다 방어할 것"이라면서 폭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신씨는 "3월말에 귀국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현재 서울 동대문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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