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아이폰은
삼성전자(005930)가 리드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분석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 내 두 번째 제휴 이동통신사로 차이나텔레콤을 선정, 지난주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으나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4.3%로 애플(7.5%)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점유율 순위는 삼성이 1위, 애플은 5위다.
삼성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휴대폰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현지 이통사들과 구축한 강력한 파트너십에서 비롯됐다. 중국 1위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포함한 3대 통신사업자들과 두루 제휴하고 있는 것.
반면 애플은 현지 2, 3위 업체인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과만 계약을 체결했다 보니 양적으로 삼성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샌디 쉔은 "애플이 조만간 삼성을 추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통신업체로, 애플이 스마트폰 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하는 폭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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