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6일 4·11 총선에 마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총선과 대선은 벼락처럼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통일정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야할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식공룡같은 보수세력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없고, 강력하고 전투적인 보수, 맞서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보수를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경쟁력도 없고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후보로는 진보진영의 거센 공격을 도저히 버텨낼 수 없다"며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MRI건으로 인해 앞으로 해 나갈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결코 폄훼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교훈삼아 앞으로 새로이 펼칠 박원순, 안철수, 문재인, 한명숙, 곽노현 등에 대한 검증작업은 더욱 철저하고 치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일부터 접수받은 '강용석 펀드'가 불과 5시간 여만에 목표금액인 2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유시민펀드와 박원순 펀드에 이어 3번째지만, 총선을 대비한 펀드로는 국내 정치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강용석 펀드의 조기 마감은 현역 의원 최단 기간 블로그 방문 횟수 550만 돌파, 300명 규모의 전국 자원봉사단 결성 등과 함께 초선 의원이 전국적인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와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국민여러분, 마포을 주민들과 함께 총선을 축제처럼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단일화가 안됐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계속 출마하겠지만 단일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안 원장도 의문점이 있고, 박 시장도 여러 문제가 많았다"며 "이를테면 당했다는 느낌인데, 검증에 검증을 거치겠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깔 건 아니지 않나"며 "노무현재단은 기대하시라"고 말했다.
문 고문의 대항마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대해서는 "패기있다"며 "여론조사에서 12%밖에 차이 안 나던데, 지역조직만 잘 추스리고, (내가)노무현 재단 비리를 밝혀내면 10% 떨어질 것이다. 본인이 5% 올리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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