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10년물 금리7개월來 첫 5% 하회
ECB 유동성 효과..4.951% 기록
2012-03-02 10:26:03 2012-03-02 10:26:0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5% 밑으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로 장기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수익률 하락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24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951%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 역시 38베이시스포인트 내린 1.757%로 공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ECB가 1차와 2차 LTRO를 통해 은행들에게 풀어놓은 1조유로에 달하는 자금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 분석했다.
 
런던의 한 트레이더는 "이번 수익률 진정세는 이탈리아 은행들과 이탈리아 내부 투자자들이 국채 매입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국채 수익률 안정세는 2차 LTRO를 계기로 단기적인 유로 캐리드레이드가 활발해진 것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린 그레함 테일러 라보뱅크 인터내셔녈 투자 전력가는 "유동성이 펀더멘털을 일시적으로 가리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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