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6원(0.23%) 내린 112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2원 내린 1124.3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21.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21원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의 소비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휴일을 앞둔데다 2월 무역수지 발표 경계감이 환율의 하락폭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경기지표 중 소비지표가 좋게 나왔다"며 "유럽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앞두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율의 하단인 1120원을 뚫을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월말이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가 대기하고 있다"며 "휴일을 앞둔데다 무역수지 발표도 예정돼 있어 1120원은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11원 내린 1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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