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국채 포트폴리오' 공개..獨·英·캐나다 선호
2012-02-28 10:52:30 2012-02-28 10:54:1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국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 25일 공개된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버핏의 전체 국채 보유량의 80%는 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국채가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8억달러에 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년 전 보고서에서는 국채 종류를 언급하지 않고 119억달러를 국채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현재 연 1.8% 수준이다. 독일 국채는 지난해 4월 3.5%를 기록한 뒤, 하락추세에 있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5.4%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독일 국채 수익률이 매우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톰 르완도브스키 에드워드 존슨앤코퍼레이션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채 포트폴리오 공개 소식에 놀랐다"며 "이 포트폴리오는 버핏의 투자 방향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 LLC의 가이 레바스 투자 전략가는 "잠재적인 유동성을 위해 국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회사라면, 해서웨이 보고서에서 언급된 국채들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단독주택이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란 의견을 내놨다.
 
그는 "낮은 금리로 단독주택을 구입해 장기간 보유하면 주식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매입자들에게 30년 만기의 모기지대출을 받고 금리가 하락하면 채무 재조정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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