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국민 앞에 선다.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는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남은 임기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당초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최근 잇달아 터져 나온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가 담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감 표명 수준으로 정권 도덕성 문제를 덮은 뒤 정작 초점은 정치권의 한미 FTA 논란과 복지정책에 대한 강한 비판에 맞춰질 전망이다.
한미 FTA는 지난 참여정부가 추진해왔던 대외통상조약이자 미래성장 동력이며,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되는 복지정책은 국가재정 건전성을 고려치 않는 선심성 포퓰리즘이란 게 이 대통령의 주된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맞서 기존의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명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의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공중파 TV와 보도전문채널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엔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회견이 진행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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