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국내 사업 부문은 해외 사업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국내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해외 사업 부문의 손실은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며 "1분기 말~2분기 초부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기대수익률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해외 부문 손실액은 각각 200억원, 270억원으로 늘었다"며 "특히 4분기에만 백화점 90억원, 마트 210억원 손실이 발생하면서 기존 예상치를 크게 미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1위 기업 숙명상 해외시장 개척은 불가피하지만 초기비용이 과하다"며 "지난해 백화점은 한 개 점포에서만 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올해 이후 적자규모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해외부문 대형마트 손실액은 290억원(마트 전체 이익의 7.5%), 백화점은 500억원대 중반까지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국내 백화점, 대형마트와 기타 홈쇼핑, 편의점 등 사업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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