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주 등 분양 Top 3 지역, 2.3만가구 신규분양
부산 등 청약 광풍의 진원지, 올해도 관심집중
2012-02-13 10:27:31 2012-02-13 10:27:49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지난 해 전국에서 분양시장 열풍을 주도했던 청약률 Top3 지역(부산, 경남, 광주)에서 올 연말까지 신규분양 물량 2만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 침체와 양극화·불확실성 속에서도 청약수요가 몰리는 등 인기가 검증된 지역이기 때문에 올해 공급 사업장 역시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해 전국에서 청약마감(1~3순위)된 단지 144곳(민영분양 기준, 공공 및 임대는 제외)을 분석한 결과 76개 사업장(53%)이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곳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 22곳, 광주 14곳이다.
 
올해 이들 지역에서 신규 공급 예정된 물량은 일반분양 기준으로 부산이 15개 사업장에서 1만1044가구, 경상남도 9개 사업장에서 6561가구, 광주 9개 사업장에서 5729가구 등 총 33개 사업장 2만3334가구로 집계됐다.
 
◇1순위 마감 최다배출 부산, 청약광풍 “Again 2011”
 
지난 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가장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은 부산이다.
 
지역 내 신규 공급(분양) 44곳 중 40개 사업장이 1~3순위 마감됐으며 이 중 13곳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특히 전국에서 1순위 마감된 사업장 43곳 중 30%인 13곳이 부산에 집중되 분양열풍의 진원지임을 확인시켰다.
 
올해 부산에서는 15개 사업장에서 1만4,389가구 중 1만1,044가구 일반공급 예정이다.
 
2월 중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는 유림E&C가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6~27㎡ 572가구, 오피스텔 전용 23~36㎡ 84실로 구성된 ‘로미오&줄리엣’을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을 도보 1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KTX 부산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단지 인근에는 범일동 현대백화점, 서면,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동 패션거리, 자갈치시장, 인창병원, 동구청 등이 있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1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롯데캐슬’ 아파트 514가구 중 351가구를 신규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며 인근에 경성대학교, 대연혁신도시가 위치했다.
 
◇경상남도, 알짜 단지 청약 “옥석가리기”
 
경상남도는 1순위 마감 7곳, 2~3순위 마감 15곳으로 1순위 마감 단지와 총 마감(22곳) 사업장 수가 전국에서 부산 다음으로 많은 곳이다.
 
다만 지역 내 전체 공급 사업장(38곳) 중 58%만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채우는 등 알짜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이어졌다.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인기사업장은 율하지구와 감계지구, 거제시 아주동 등에 위치했다.
 
올해 경상남도에서는 9개 사업장에서 7963가구 중 6561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2월 중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서 ‘삼계구산 아이파크’ 전용 72~84㎡ 6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김해 구간 경전철 장신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인근에 화정초, 분성중, 분성고, 김해여고, 가야대, 장신대, 연지공원, 대형마트(홈플러스) 김해시청 등이 있다.
 
◇광주, 순위 내 마감 성공률(93%) 전국 톱
 
광주는 지난 해 민영분양 사업장 15곳 중 14곳이 순위 내 마감돼, 지역 내 공급 사업장 대비 분양 성공률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93%를 기록(부산은 91%)했다.
 
다만 마감단지 14곳 중 1곳만 1순위 마감됐고 1곳은 2순위, 12곳은 3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신규청약 수요가 대부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로 몰린 것인데, 그 이유는 청약의사는 있지만 청약통장이 없는 경우, 청약통장이 있더라도 아껴두고 3순위 신청에 의해 로얄층 당첨을 기대하는 수요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는 지역 내 9개 사업장에서 8663가구 중 5729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2월에는 중흥건설이 서구 치평동 사업장에서 ‘중흥S-클래스 스카이30’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75㎡ 802실 규모로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5월 중 광주 서구 화정주공 재건축 사업장에서 전용 59~101㎡ 총 3,726가구 중 95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염주공원, 종합체육관, 광주월드컵경기장, 풍암호수 등이 있다.
 
지난 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신규청약 수요가 가장 많았던 부산과 경남, 광주는 올해 공급물량 역시 청약열기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내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게 형성됨에 따라 청약을 미루던 잠재 수요가 추가될 수 있고 기존 인기단지 낙첨자의 재도전(청약)까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단기간에 특정지역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올해는 신규분양 물량의 각 단지 및 사업장별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해 알짜단지에만 신중하게 청약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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