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해 이동통신사가 투자를 20% 늘려 3G의 용량 증설과 LTE 네트워크 품질향상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통신사업자(KT, SKT, LGU+, SKB)가 제출한 '11년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 실적'을 집계해 발표한 결과를 9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통신사업자의 투자 실적이 7조 6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조 4,012억원) 20% 증가한 1조 271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별로는 KT 3조 3185억원, SKT 2조 2745억원, SKB 3642억원, LGU+는 1조 7156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반면 마케팅비는 줄었다.
집계결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73억원 줄어든 총 6조9188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
무선부문 마케팅비는 5조 7509억원, 유선부문 마케팅비는 1조 1679억원이다.
통신사의 마케팅비는 광고 선전비를 제외한 수치로, 통신사가 집행한 단말기 보조금과 고객유지 수수료 등의 비용을 집계한 것이다.
통신사별로는 LGU+가 3127억원, KT는 1572억원, SKB를 포함한 SK텔레콤은 1572억원을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무선 부분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이 갤럭시 S2, 아이폰 4S, LTE 폰 등 스마트폰 중심의 마케팅경쟁으로 지난해 마케팅 가이드라인(20%) 수준을 넘었다.
이에 방통위는 추가적인 마케팅비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에도 마케팅 규제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월별로 마케팅비 지출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모적이고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을 단속한다.
이와함께 위법한 마케팅 경쟁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제재할 계획이다.
한편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준수 등 마케팅비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경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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