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앵커 : 삼성전자가 방금 전에 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용을 전해주시죠.
기자 : 네.
삼성전자(005930)는 한국거래소가 오늘 오전 확인을 요구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MD와의 합병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처음으로 합병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사실 삼성전자와 SMD간 합병 여부는 이미 1~2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던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합병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문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합병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 합병 시기는 올해 전에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구요. 4분기 실적 달성에 온 힘을기울이는 삼성전자의 특성상 합병은 이르면 3분기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합병 형태는 삼성LED 방식의 분리 형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권오현 부회장이 이끄는 부품부문, DS쪽에서 일괄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앵커 : 양사가 합병하면 어떤 시너지가 있나요?
기자 : 일단 그 동안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끊임없이 지적이 있어 왔던 생산 시설 등에 대한 중복투자 문제가 해결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LCD 생산 시설이나 SMD의 OLED 생산 공정은 많은 부문 공유가 가능하거든요. 합병으로 이런 중복투자 부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구요.
또 디스플레이부문의 특성상 고객이 같거나 유사하기 때문에 영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최근에 발표한 코닝사와 SMD간 합작사 설립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일단 합병 검토 중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아 대형 OLED 생산 법인인 코닝과 SMD간 합작사가 먼저 설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병은 그 뒤에 이뤄질 것이 유력합니다. 역산해보면 코닝과 SMD간 합작법인은 2분기 설립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SMD와의 합병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어떤가요?
기자: 현장 취재 기자 입장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SMD가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AM-OLED 전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데다, 엄청난 고성장을 하고 있던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 부양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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