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실적 부진에도 증권가 호평..이유는?
"실적보단 해양생산설비 수주 가능성에 주목"
2012-02-06 09:03:15 2012-02-06 09:03:30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에도 증권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양생산설비 수주 가능성이 그 이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2만4300원에서 2만8850원으로 18.72%(4550원) 올랐다. 
 
앞서 지난 3일 이 회사는 잠정실적으로 4분기 매출액 3조1890억원, 발표영업이익 1652억원, 세전이익 1448억원, 순이익 663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15~25% 가량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회사의 목표가를 올려잡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수주 규모에 달렸다"며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연구원은 "2012년 매출은 기존 예상보다 10.5% 상향 조정했다"며 "2011년 LNG선, 컨테이너선, 드릴쉽 수주 증가로 150억달러 가까운 수주를 달성했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도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특히 해양설비 비중 확대는 중장기적인 실적개선 요인으로 올 2분기 중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한 후 점진적인 개선세로 이어지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종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고정식플랫폼 약 20억달러, FPSO 약20억달러 등 해양부문의 높은 수주모멘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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