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독일車 사랑 최고조
마케팅인사이트 車설문조사..9개 평가항목중 8개 '독일차' 최고
한국차, 가격대비 품질 '1위'
2012-01-25 18:10:42 2012-01-25 18:10:4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독일차 선호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25일 마케팅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자동차생산 10개국 대상으로 '최고급 차', '안전한 차', '최첨단 기술의 차' 등 총 9개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독일차가 8개 문항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1만2710명의 국내 소비자들을 참여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독일 이외에는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앞선다고 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지난 2009년 조사에선 일본이 한국을 앞섰으나 2년 사이에 역전이 일어났으며, 경계해야 할 나라로 독일을 꼽은 비율이 일본보다 더 높아 일본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싸고 좋은 차 만드는 나라' 항목에서 50%를 차지해 독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철강, 전자 등 유관산업 발달한 나라'(29%)에서 1위 독일(30%)과 대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디자인 능력'(19%)과 '우수한 성능의 차'(14%), '안전한 차'(11%)에서도 독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이 한국을 앞선 것은 '잔 고장이 없는 차'(일본 24%, 한국 13%), '최첨단 기술'(일본 15%, 한국 11%) 등 2개 문항에서였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역전은 렉서스와 도요다의 품질문제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2009년까지 한국을 여유 있게 앞서던 일본 우위는 2010년
대등한 수준이 됐고, 지난해엔 한국차의 약진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오히려 역전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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