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신년 국정연설서 '공정 사회' 강조..버핏세 주장
2012-01-25 13:33:39 2012-01-25 13:33:3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공정한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버핏세'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연소득이 100만달러 이상인 부유층의 소득세율이 최소 30%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소수의 미국인들만 잘 살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힘들게 사는 환경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열심히 일한 누구에게나 정부와 금융 시스템의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바마가 강조한 부분 중 특히 세금에 관한 부분이 저조한 경제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로 낮아진 오바마의 지지율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핏세'의 도입에 관한 내용은 오바마가 재선을 위한 회심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미국 정부는 천연가스 개발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계획에 의해 오는 2020년까지 최소 6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관해서는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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