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45~1155원.佛 국채입찰 호조
2012-01-17 08:57:57 2012-01-17 08:57:5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프랑스 국채입찰 호조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가능성이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시행된 프랑스의 국채입찰은 85억9000만유로 발행에 성공하며 목표물량의 상단에 부합했다. 조달금리 역시 전기간물에서 고른 하락세를 보이며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미치지 않았음을 반영했다.
 
한편 이날 S&P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이번 등급 하향으로 AAA 등급 국가들의 보증비율 축소와 자금조달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향후 논의는 유로안정화기구(ESM) 조기도입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양자차관 구체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단기적 악재 돌출이 적을 것"이라며 "삼성중공업(010140)의 수주 뉴스 등 원달러 환율은 그간의 박스권 등락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겠으나 여전히 유로존 문제가 상존해 롱플레이(달러매수)를 저지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며 "오늘은 장중 국내증시와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에 따라 115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47~115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에도 유럽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며 강등 영향을 비켜갔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KCC(002380)현대중공업(009540) 지분 매각 관련한 달러 매도와 설 네고(달러매도) 등 공급 부담이 달러매도 심리를 부출길 것"이라며 "다만 유럽사태를 낙관하기 어렵고 오늘 역시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입찰이 계속되는 만큼 1140원대 후반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45~115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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