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16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에 대한 보험설계사의 판매역량이 52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분기 실시한 보험판매사의 변액보험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결과 보험설계사들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한 적합한 보험 권유 미흡' 등으로 평가점수가 100점 만점에 52.2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미스터리쇼핑이란, 조사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특정 매장의 서비스를 평가하는 방식을 말한다.
금감원은 지난 2001년 7월 변액보험상품 도입 후 처음으로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16개 보험사 소속 보험설계사 2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평가항목은 계약자 정보·성향 파악(25점), 상품설명(70점), 안내자료의 적정성(5점) 등 21개로 4개사가 보통, 11개사가 미흡, 1개사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항목별로는 안내자료의 적정성, 청약서 자필서명 및 약관·설명서 교부 등은 비교적 우수했지만,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적합한 보험 권유, 진단결과와 다른 성향 상품 선택시 부적합사실 안내, 진단결과확인서 교부 및 안내 등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미흡 및 저조로 나타난 12개 회사에 대해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변액보험판매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결과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 생보사는 한 곳도 없었으며 60~79점을 받아 '보통'으로 구분된 곳은 삼성생명, 에이스생명, 푸르덴셜생명, PCA생명 등 4곳이었다.
반면 40~59점으로 '미흡' 평가를 받은 생보사는 교보생명, 대한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AIA생명, ING생명이었으며, 40점 미만으로 '저조' 평가를 받은 곳은 KDB생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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