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실시한 국채입찰에서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3~5년 만기 채권발행에 나서 목표치의 2배에 이르는 1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낙찰금리도 지난달 5.187%에서 3.384%로 크게 떨어졌다.
이탈리아도 이날 85억유로규모의 1년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금리는 전달 기록한 5.952%의 절반 수준인 2.735%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시장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이유는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년 만기 장기대출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적극적으로 긴축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점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 전략 대표는 "지난해 스페인 정부 재정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알려졌음에도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시작이 좋다"며 "금리는 떨어졌고 수요는 높아졌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