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 의회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89억유로(115억달러)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최종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의회는 찬성 197명, 반대 138명, 기권 4명으로 추가 긴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번 추가 긴축안은 마리아노 라호이가 총리 자리에 오른 뒤 나온 첫 번째 대책으로 89억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삭감과 증세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또 소득세와 부동산 세율을 높여 62억유로의 세수가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트발 몬토로 재정장관은 "강도 높은 긴축안이지만 시행해야만 한다"며 "스페인의 경제 성장은 정체상태이며 곧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해 스페인은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이행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루이스 데 귄도스 경제장관도 올 초 스페인 경제는 리세션을 경험할 것이란 의견을 전한 바 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면 리세션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는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마이너스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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