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춘절(구정) 연휴 전후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 완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 이에 따른 주가의 단기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유, 철강, 화학 같은 소재 섹터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박진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는 긴축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공급 악화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과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내부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12월 초 이후 식료품 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물가 우려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고 수출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그 동안 통화 정책 완화가 지연돼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주 중에 발표될 소비자물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고 전통적으로 무가 부담이 큰 춘절을 넘기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노력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춘절을 전후로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통화 정책이 완화되어도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난번 지급준비율 인하 때와 마찬가지로 기대감에 따른 단기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경기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유, 철강, 화학 등의 소재 섹터가 가장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그 중에서 화학 섹터가 중국과 이익 모멘텀이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가장 큰 폭의 반등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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