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정상화 돌입..채권단 7300억 추가지원
채권단, 자금지원·대주주 감자 등 정상화 방안 수립
2011-12-28 11:03:49 2011-12-28 11:05:3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성동조선이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 결정으로 정상화에 돌입하게 됐다.
 
성동조선 채권단(주채권은행 수출입은행)은 28일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기존 수주 선박을 건조·인도하고 수익성 있는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해선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을 계속 발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과 10월에 채권단이 성동조선의 재무실사를 위해 선정한 삼정KPMG와 안진딜로이트의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과 함께 성동조선의 원가절감, 대주주 감자 등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오는 2013년까지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추정액 1조2500억원 가운데 회사 필요 자금 7300억원을 내년 6월까지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중 3000억원은 올 연말까지 우선 집행하고 나머지 4300억원은 내년 6월까지 원가절감 이행내역 등을 점검하면서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또 대주주 경영책임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에 대해 100대 1, 군인공제회 등 기타 주주에 대해서는 10대 1 감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채권단 일부 채권의 출자전환을 통해 회사 지분을 확보하여 채권단 주도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채권단은 성동조선의 원가절감계획, 생산·기술 등 내부 프로세스 개선, 전사 차원의 구조조정 등 강력한 자구계획과 수익성 있는 선박의 선별 수주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MOU)'을 회사와 수정·체결한 후, 외부 전문가를 통해 이행실적을 월별로 모니터링하는 등 추진 실적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상화 방안 중 감자·출자전환 등은 군인공제회와의 협의진행 경과와 상법 개정 내용, 시기를 고려해 채권단 간의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성동조선 채권단은 국민은행 등의 채권반대매수 청구권에 대한 인정여부, 처리방안, 의결권 및 자금재분배 등을 회사가치의 구체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채권단 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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