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지난달 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000270) 레이의 사고난 모습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기아차 레이 동호회 '크레이지레이'에는 '레이 밀키베이지 사고 사진'이란 제목과 함께 사고가 난 레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 기아차 레이의 온라인 커뮤니티 '크레이지 레이'에 게재된 레이 사고차량.
사진 속의 레이는 사고 후 차량 앞 부분의 외장 강판이 크게 부서져 있었다. 단순히 어딘가에 긁히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아니라 심하게 찢겨 훼손된 모습이었다.
작성자는 이 사진과 함께 다행히 차 주인인 여성은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목격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아현역 부근에서 오토바이와 부딪쳐 사고가 난 것 같다. 가로수도 들이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나갔다.
먼저 이를 본 네티즌들은 크게 훼손된 차량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류와 켄(격투기 게임에 나오는 주인공)이 발로 찬 듯', '어쨌든 차주분 안쓰럽네유', '수리하고 중고차시장에 나오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단순 놀라움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안전성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은 '사고친 레이'라는 제목으로 "사고가 난 레이의 외장 강판이 찌그러지지 않고 깨졌다"며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외장이 잘 찌그러지는 것도 문제지만 깨지는 것은 더 위험하다"며 "저 정도로 깨졌다면 인장 강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인장 강도란 사고시 외부에서 받게 되는 힘을 인장을 받아 파괴될 때까지 버텨주는 힘으로, 쉽게 말해 기계적 강도를 의미한다.
이에 의견을 같이 한 네티즌들은 '쿠킹호일 여전하네요', '원래 앞부분이 저렇게 찢어지나요? 찌그러져야 되는 거 아닌가', '사이드 충격인 것 같은데 많이 약한 것 같다', '사진만 봐서는 정말 불안해 보이긴 하네요' 등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하나만으로 안전성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으로 맞섰다.
이들은 '사고 상황도 모르고 사진 하나만 보고 많이 약하다고 할 수 있나', '저 정도면 괜찮다, 생각보다는 많이 안 밀렸다', '사고난 후 모습이 아니라 사고 난 후에 뜯어낸 것 같다', '경차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사고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알아본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 등의 댓글을 제시했다.
그 외에 네티즌들은 '사이드 프레임 연결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마티즈나 큐브 등 경차의 한계인데 마치 레이만 그런 것처럼' 이라는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자세한 건 사실 관계를 통해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겉으로 보기에 큰 충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이의 신차안전도평가는 내년 초에나 진행되기 때문에 평가 이후에 보다 정확한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후 외장이 찢어지거나 깨지는 것은 인장 강도와는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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