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중국 70개 대도시 중 49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집 값이 오른 도시는 5곳에 그쳤다.
직전월인 10월에는 33곳에서 집 값 하락세가 나타났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의 주택 가격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션 지앤강 미즈호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 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결정적인 위치에 놓여있는 만큼 중국 정부는 시장에 완화 신호를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삐를 푼다면 주택 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중국 최대 부동산 웹사이트 운영업체인 소펀홀딩스도 중국의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의 판매량도 각각 36%,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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