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깜짝 인하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달 5일부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기존의 21.5%에서 21%로 낮아지게 됐다.
이는 지난 6월 지준율을 인상한지 5개월만에 단행한 인하 조치로,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준율을 12차례에 걸쳐 6%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위기 등의 여파로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까지 잇따라 하향조정된데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침체우려가 높아지자 인민은행이 긴축 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중국의 지난 10월 물가상승률이 5.5%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영향이 컸다.
선쟝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조치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졌다"며 "이번 조치로 유동성을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방 협동조합 20곳을 대상으로 지준율을 0.5%포인트의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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