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파워테크놀로지는 회계 투명성이 높고 실제 성장성도 자신있기 때문에 외국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케다 시게키 파워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 상장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등 외국 상장기업에 대한 국내 시장의 일부 우려에 대해 일축하며 "외국기업인데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검색엔진최적화(SEO) 사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직원 채용은 물론 투자자 교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파워테크놀로지는 한국예탁증서(KDR)를 통해 상장된다.
KDR은 외국 기업이 주식예탁증서 방식으로 국내에서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각국의 이종통화간 거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일본기업의 상장은 모두 KDR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케다 대표는 일본이 아닌 한국시장에서의 상장 이유에 대해 "일본의 IPO 시장은 자금조달이나 공개 건수 등이 저조해지며 상당히 침체돼 상장이후 유지 비용은 늘어나지만 자금조달 등 기대효과는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시장의 매력과 상장이후 사업친화성을 활용한 중국 등으로의 진출 효과 등을 감안해 국내시장에 상장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네프로아이티(950030)이후 일본기업으론 두 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파워테크놀로지는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3년 4월 설립된 지난해 일본 SEO 시장의 8%를 차지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SEO란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할 경우 검색결과가 상위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키워드를 직접 구매하거나 포털 업체에 광고료를 지불하고 있는 한국의 단순 리스팅 개념의 통합검색과 달리 검색 엔진별로 특성과 알고리즘즘에 따른 재설계를 통해 키워드를 노출시킴으로써 고객 유입률이 높고 비용도 한층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분석력과 성공 레퍼런스는 물론 SEO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글(Google), 야후(Yahoo), MSN 등 주요 검색엔진에 대한 알고리즘 분석에 나서 고객사에 각 검색엔진별 최적화된 SEO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반적인 솔루션 구축과 컨설팅 등의 내부시책과 외부사이트에 고객사 링크를 설치하는 외부시책으로 구분된 사업구조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토탈 솔루션 서비스로 확대제공하고 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연간 16.7%씩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SEO 시장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전체 일본 SEO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기업으로 도약했다.
주요 주주이자 매출처로 일본내 최대 광고마케팅 네트워크인 셉테니(Septeni)홀딩스, 옵트, 리크루트 등 일본 거대 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파워테크놀로지는 기업별 직접판매와 대리점을 중심으로한 간접판매 등 마케팅 채널도 다양해 안정적 매출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케다 대표는 "상장이후 기존 SEO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소셜미디어 서비스(SNS) 확대에 따른 전자서적, 정보게시판 사이트 등 SEO 사업과 연계한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 진출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비전도 설명했다.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006800)도 " 2년여간의 걸친 노력끝에 상장에 나서게 됐다"며 "해외기업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옥석 중 옥(玉)과 같은 기업을 발굴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월 결산 법인인 파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원화기준으로 매출 251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하며 약 35.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39억원, 영업익 62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을 44.6%까지 끌어올렸다.
총 상장예정 KDR은 648만KDR이며 이 중 48.5%인 314만주는 최장 3년까지 보호예수된다.
공모 예정가는 5900~71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6억~104억원 규모다.
파워테크놀로지는 내 달 5~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13일 청약을 거쳐 중순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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