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기술대학원 원장이
안철수연구소(053800) 지분의 절반을 내놓을 경우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의 주주구성은 지난 9월26일 현재 안철수 원장이 37.15%, 자사주 13.91%로 우호지분이 50%를 넘는다.
이어 개인투자자인 원종호씨가 개인 2대주주에 올라 있으며, 나머지 38.1%는 소액주주 1만7326명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안 원장이 개인 지분의 절반을 내놓을 경우 보유 지분율은 18.57%가 돼 자사주 13.9%를 합치면 우호지분은 32% 안팎이 된다. 자사주는 의결권을 제한받기 때문에 M&A 노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10.83%(108만4994주)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있는 원종호씨는 이날 보유주식 가치가 8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씨가 안 원장의 우호세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재벌닷컴측은 밝혔다.
원씨는 지난 2008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여에 걸쳐 이 회사 주식을 91만8000여주를 9000원~1만7000원대에 집중 매수해 3년여만에 투자액의 4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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