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연구개발(R&D) 비용, 판관비 축소 등으로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영업호조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목표주가 2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34.2%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미국 면역글로불린 치료제(IVIG) 임상3상 진입으로 하반기 예정된 임상비용이 2분기 선집행되면서 3분기 R&D 비용 부담이 완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리베이트 규제 여파와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과도한 광고 및 판촉 활동이 축소되면서 판관비율이 예상보다 5.3% 낮았던 점도 실적 개선의 이유"라며 "녹십자는 4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524% 증가한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수입 혈장보다 40%이상 저렴한 국내 혈장 재고량 확대로 원가율이 2분기 69.4% 대비 6.9%포인트 하락했고, 4분기 국내 혈장 재고가 충분한 덕분에 최소한 1분기 수준의 원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원가부담이 줄어들면 4분기에도 실적 개선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녹십자는 주요 수출국가인 남미 주문 물량 감소로 3분기에도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며 "내년부턴 독감백신 수출 본격화와 혈액제제 수출 국가, 품목 다변화 등으로 올해보다 6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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