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재정차관 "G20 절반은 성공했다"
"IMF재원보충 방안 일정 제시한 것 의미있어"
2011-11-05 15:01:57 2011-11-05 15:02:57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경기 안양시 남부시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IMF재원보충 방안을 내년 2월 재무장관회의까지 마련하라고 일정을 제시한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 차관은 "(재원확충 규모의) 구체적인 숫자가 안 나왔다"며 "중간 정도로 타협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특히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경계했다.
 
이에 신 차관은 ▲ FTA를 통한 교역량 감소부분 보전 ▲ 서비스 중심의  내수 진작 ▲ 중국 경제의 중시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신 차관은 중국 경제가 앞으로 내수 중심으로 가는 것을 우리가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도 내수 진작과 연안·내륙간 균형성장 쪽으로 갈 것"이라며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와 중국간 중간재 위주 교역에서 완제품 교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중국의 내수시장을 우리 기업이 공략하느냐가 우리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차관은 가계부채와 관련해서 "자산이 뒷받침되는 부채와 그렇지 않은 부채는 구분해야 한다"며 "소득 1,2분위의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걱정되지만 나머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 차관은 안양 남부시장에서 단감, 밤, 멸치, 새송이버섯 등을 산 뒤 시장 상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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