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3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이날 중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비준안 직권상정 논란과 관련, "오늘은 비준안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에) 상정돼 있으니까 이제 토론하고 표결을 해야지"라며 정상적인 의결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가 열릴 경우 한나라당이 강행처리를 시도하고 야당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여야가 핵심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리하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본회의는 오는 10일과 24일 예정돼 있다. 그러나 민주당 등의 외통위 점거농성 등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비준동의안 처리는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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