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흑자 43억弗..21개월 연속 흑자(상보)
2011-11-01 10:00:00 2011-11-01 18:41:2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0월 무역흑자 규모가 43억달러를 기록하며 2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474억달러, 수입은 16.4% 증가한 43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은 9월 18.8%에서 10월 9.3%로 급감했으며, 수입 증가율 역시 9월 29.3%에서 10월 16.4%로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43억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재정위기에 속에서도 신흥시장 공략과 수출상품의 고부가 가치화 등을 통해 대다수 품목의 수출이 전달보다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달까지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원자재와 소비재의 수입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반도체 장비 등 투자와 연계된 자본재의 수입도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수출 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9.5%포인트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수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감소 등에 기인한다.
 
품목별로 수출은 무선통신기기(-29.9%)와 반도체(-4.4%) 등의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석유제품(29.0%)·자동차(18.9%)등의 주력 제품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 수입 감소와 소비재 수입 증가세 둔화 등으로 수입 증가율이 10%대로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도입물량이 확대되면서 원유(52.7%)·가스(48.6%)·석탄(14.0%) 등의 수입이 활발했다. 
 
반면, 반도체장비(-28.5%) 등 자본재 수입은 줄었으며 소비재는 의류(38.8%)·육류(29.5%) 등 직접 소비재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10월 무역수지는 전달에 비해 흑자폭을 확대했다. 선박과 자동차 등의 수출이 호조세인 반면 가스·석탄 등 원자재 수입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계류·항공기 부품 등 자본재 수입이 줄었기 때문.
 
지경부는 "자본재 수입 감소가 향후 기업의 투자 위축과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10월말 누계 교역액 8988억달러와 월평균 교역규모 910억달러 내외 등을 고려할 때 12월 초순경 무역 1조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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