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홈쇼핑 업체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실적은 양호한 반면, GS홈쇼핑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이 약 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GS홈쇼핑은 2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당기순이익은 현대홈쇼핑이 3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23.3%, 20.2% 늘어난 1659억원,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위성방송 송출수수료 인상 소급분과 인건비 인상 소급적용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TV·인터넷·카탈로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2122억원으로 25.4%,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23.8% 각각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인터넷부문에서 전년대비 97.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TV부문과 카탈로그 부문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3.6% 증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패션, 식품 등 CJ오쇼핑의 PB(Private Brand)와 단독 상품의 판매 호조와 인터넷 부문의 성장이 매출액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2086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44.6%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로는 인터넷 쇼핑이 20.5%, TV부문에서 13.1% 증가했다. 반면 카탈로그는 34.7% 감소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에 대해 "취급고 성장이 전년 대비 30% 인상된 SO 지급 수수료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영업이익의 성장을 위해서는 취급고의 고성장이 필수"라며 "GS홈쇼핑은 타 유통채널 대비 경쟁력이 검증된 가정용품·이미용품의 판매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4분기 이익 모멘텀 역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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