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기요금인상이 올해 4분기 중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원가이하의 요금체계, 높은 전력수요 증가율, 9·15 정전사태, 내년부터 매년 약 16조 이상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야하는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요금인상을 위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얼마전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등급을 2단계(A2->Baa1)하향한 것에 대해서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으로 한국전력의 부채비율을 137% 수준"이라며 "이는 같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 252%와 비교해도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정부유관기관으로 재무적 리스크가 부각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낫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의 올 3분기 실적은 K-IFRS(연결)기준 매출액 11조 3738억원, 영업이익 1조 3143억원, 당기순이익 185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양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분기가 전력사업의 성수기로 전기요금단가가 다른 분기에 비해 높았다"며 "또 신고리 1호기의 상업발전개시와 성수기 기저발전비율의 상승에 따라 발전원가가 낮은 원자력과 석탄화력의 발전량이 증가했고 8월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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