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긴축법안 1차 승인
오는 20일 최종 표결
2011-10-20 07:57:25 2011-10-20 10:38: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의회가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데 필요한 긴축 법안을 1차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긴축안은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찬성 154표, 반대 141표를 얻어 의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오는 20일 2차 표결을 통과해야 법으로 성립된다.
 
전문가들은 이 긴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 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긴축안의 통과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법안의 내용이 국민의 연금과 임금 삭감, 공무원 3만명 감축, 세금 인상 등을 포함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48시간 동안 총파업에 들어 갔고 여당 내에서도 긴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총리는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2012년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은 힘들어 진다"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스테파노스 마노스 전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우선적으로 그리스 의회는 긴축완을 승인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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