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한·일 통화스왑 확대 소식에 코스피가 조정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는 13원 이상 급락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이 생각만큼 빠른 시일내에 도출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코스피는 오전장내내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한·일 통화스왑 규모가 7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통화스왑 규모를 기존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통화스왑 확대 소식에 원달러가 급속히 안정되면서 시장변동성과 리스크가 완화될것이란 기대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02포인트, 0.93% 오른 1855.92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국가지자체는 각각 575억원, 6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7억원, 2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72억), 비차익(1345억) 합산 14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 급락에 전기가스업종이 5.68%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2.1%), 의료정밀(1.9%), 철강금속(1.7%), 보험(1.7%) 등 원화강세수혜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통신업종은 0.8% 하락했고 기계(0.8%), 증권(0.7%), 은행(0.2%) 업종도 밀렸다.
KT&G(033780)는 3분기 영업이익이 374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단 소식에 3.1%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86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45개였다.
코스닥은 IT부품과 장비, 인터넷, 음원관련주가 선전했다. 코스닥시장은 4.74포인트, 0.98% 오른 488.1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0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219억원 순매도했다.
JYP엔터와
로엔(016170)은 각각 소속가수 '원더걸스'와 아이유의 컴백이 임박했단 소식에 동반 상한가로마감했다.
10월 들어서만 100% 이상 단기 급등한
메디포스트(078160)는 13.5% 급락 마감했고,
골프존(121440)은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10.2% 급락, 상장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30개를 포함 557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93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뉴스플로우는 유럽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시장이 추가 상승을 시도하더라도 그 상승 탄력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환율은 한·일 통화스왑 규모가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원70전 내린 1131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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