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이 법률시장 개방에 대해 "법조계의 국제경쟁력을 키울 좋은 기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4회 로아시아(LAWASIA) 서울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법률시장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대세"라며 "우리나라 법조인들이 해외로 활발히 진출하고, 외국의 법조인들이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양 대법원장은 이어 "법률시장 개방은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안겨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만의 특기와 장점을 개발하고 다른 법률가의 장점을 배우면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한다면 법률가 개개인뿐 아니라 법조 전체의 국제경쟁력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법률가들이 단순히 과거사건을 해결하는 것에만 얽매어 있어서는 안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률가들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나 분쟁을 해결하는 데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장래에 나타날 사회상황, 급변하는 경제사정 등을 미리 예측하여 그 변화를 뒷받침하고 규율할 수 잇는 법과 제도를 제때에 만드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4회 로아시아(LAWASIS)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조인 900여명이 '아시아 변호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12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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