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기자 : 국내 1호 바이오벤처 기업입니다. 바이오니아(064550)의 채제욱 박사님 나와주셨습니다. 이번 행사에 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에 바이오니아가 출시한 제품에 앞서 어떤 제품을 주력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채제욱 : 바이오니아는 1992년 창업 이래 유전자 기술 분야에 주력하여 합성 유전자를 비롯한 생명공학 연구용 장비와 키트들을 개발 사업화 해 왔습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자 진단 분야에 진출하여 유전자 추출과 증폭이 자동화된 진단 시스템과 진단 키트를 망라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바이오코리아에서는 차세대 분자 시스템인 Existation과 세계 최초로 개발된 ExiProgen 단백질 합성 및 핵산 추출 장비 그리고 단백질 공학을 통해 개발된 70도까지 열안정성을 보이는 역전사 효소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siRNA 분야의 신기술인 SAMiRNA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 시청자 여러분들께는 조금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제품을 통한 신약 개발도 가능한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채제욱 : 간략히 말씀 드리면 바이오니아가 자체 개발한 siRNA 신약개발에 대한 원천 기술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함께) 암 및 다양한 질병에 대해si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기자 : siRNA 어려운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지요?
채제욱 : 간단히 말씀 드리면 siRNA 는 몸 안의 질병 RNA 를 공격하여 분해하는 조그만 합성유전자 단편입니다. 유전자 기능을 조절해서 유전자 치료제를 만드는데 활용될 수 있는‘RNA 제어 기술’ 이 2006 년 노벨상을 수상했는데 siRNA 가 이 기술의 핵심이 되는 물질입니다. (DNA 는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 이 DNA 에서 단백질이 만들어 지고 대부분의 질병이 단백질에 의해 유발되는데, RNA 는 DNA 에서 단백질이 만들어 질 때 중간 매개체입니다. siRNA 는 생체내에서 이 RNA 를 공격하여 질병 단백질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 합니다). 이런 이유로 siRNA 가 질병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하여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기자 : siRNA의 유전자 치료제, 인간의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꿈은 이미 많은 부분 진척은 이뤄졌지만 실질적인 의약품으로 나오는데는 더딘 모습입니다. 의의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면?
채제욱 :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모든 인간 유전자의 서열이 이미 밝혀 졌는데, siRNA 는 유전자의 서열만 알면) 이론상으로 어떤 질병유전자에 대해서도 siRNA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음으로 앞으로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종류의 신약 기반 기술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래의 꿈의 신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사에 의하면 향후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 까지 1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선진국의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이 분야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고 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또한, 이에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중소 바이오텍 회사들에게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건당 몇 천억원 에서 1조에 이르는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하는 라이선스 계약이 지난 5년간 경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Merck 가 1조원에 Sirna Therapeutics 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siRNA에 투자를 많이 하셨는데 향후 전망은? 바이오니아는 2000년도부터 siRNA 연구에 R&D 역량을 집중하여서 siRNA 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물질부터 완제품 siRNA 에 이르기 까지 제조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설비를 회사 내에서 자체 개발 완료 하였고 세계적인 수준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siRNA 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와 생산 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그 동안 인간과 다른 모델동물에 존재하는 모든 유전자들에 대한 siRNA를 발굴,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용으로 국내외 연구소 대학에 판매하고 있으나 실제로 신약개발의 중요 제반 기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바이오 코리아를 통해 소개하는 SAMiRNA는 질병 RNA 를 파괴하는 나노입자 치료제 기술입니다.
바이오니아가 독자개발한 SAMiRNA 치료제 기술은 siRNA 를 생체 안정성과 투과성이 월등한 나노입자의 형태로 만든 것이고, siRNA 신약개발 분야에서의 그 동안의 문제점들을 극복 함으로서 신약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세계 10대 글로벌 제약 회사들 중 두 세 곳이 이미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활발하게 공동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안정성평가 연구원과 영장류 (원숭이) 실험을 통해 신약개발을 해 나가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바이오니아 채제욱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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