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LTE 스마트폰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언제쯤 손에 쥘 수 있을지 미지수다.
HTC에 이어 26일
삼성전자(005930)도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런칭행사를 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요금제 결정이 늦어지며 출시가 연기됐다.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017670) 직영점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27일로 예정된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예약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명 가량의 고객이 LTE폰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며 "현재 이 매장에서만 예약 대기자가 100명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확보한 물량이 많아 일단 출시하면 기다릴 필요가 없지만, 당장 궁금해하는 소비자들 이 많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LTE 폰 출시행사에서도 시제품 20대 중 6~7대만 LTE로 사용 가능해 상당수의 참석자들은 LTE의 빠른 속도를 체험해보지 못하고 '와이파이' 버전으로 시연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홍보관 '딜라이트'에서도 사용자들은 와이파이로 시연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시장에서는 LTE폰 출시가 업체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도연 LIG 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S2 LTE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이 증가해도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요금제로 인한 출시 지연이 LTE 폰의 판매호조에 악영향을 끼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갤럭시S2 LTE의 상당 물량이 SKT측에 공급됐다"며 "늦어도 이번주 내로 요금제가 확정돼 시중에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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