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G20국가 재무ㆍ개발관련 장관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탄소세와 금융거래세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G20이 공동의 의지를 갖고 개발도상국의 성장 장애요인 해소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3일(미국시간)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최된 G20 재무ㆍ개발 장관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가 발표됐다.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전년도 G20 의장국이자, G20 개발의제 주도국 자격으로 실시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의 안정과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서는 개발이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서울 개발 컨센서스'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회원국들은 서울정상회의 때 채택된 '서울 개발 컨센서스'와 '다년간 개발 행동계획'의 올해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중점 추진분야인 인프라와 식량안보 방안을 논의했다.
식랑안보 제고를 위해 농업생산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농산물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들은 또 기후변화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공공재원 및 민간투자, 혁신적 재원 등 다양한 자금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성격의 추가 재원으로 탄소세, 금융거래세, 항공세, 해운세 등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인 G20 개발의제의 중요성과 지속적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세계경제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개발의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데 모든 회원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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