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은행 시스템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 워싱턴DC에서 22일(미국시간) 저녁에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업무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환율의 과도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당초 예정에 없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서 회원국들은 경기진작과 신뢰할만한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달성하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은행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물가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통화정책을 수행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만찬에 앞서 의장국인 프랑스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특단의 공조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는 대책과 함께 규제완화ㆍ경쟁촉진 등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업무만찬이 끝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G20 국가 모두 이번 금융위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함께 노력해서 풀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전의 G7에 국한되지 않고 G20차원에서 공조하자는 것은 그만큼 각국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수용여부와는 별개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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