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별화된 협력모델로 신흥국 교역확대
2011-08-30 11:30:00 2011-08-30 11:30:00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정부가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국가들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현지 특성에 맞는 협력모델을 발굴, 확산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오전 세종로 청사에서 '제1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남남교역 확대에 따른 5대 주요분야 경제협력 모델'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브릭스(BRICs) 등 신흥국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경제의 어려움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 해외농업 투자확대 ▲ 해외 자원ㆍ에너지 개발 ▲ 무역 인프라 구축 ▲ 녹색ㆍ환경 협력 ▲ 산업 협력 등을 5대 경제협력 모델로 삼아 신흥국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농업 투자는 식량 생산국과 기반시설 지원 등 협력을 강화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정부는 필리핀 농공복합단지(MIC) 사업을 통해 농업과 바이오에너지, 농가공, 친환경 레저 등을 포괄하는 복합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필리핀 정부와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중 농지조성과 시범영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자원ㆍ에너지 분야에서는 주요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한국기업의 수주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광물공사 중심으로 국내 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 일본과 공동으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을 개발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수르길 지역 가스전을 개발하고 현지에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신흥국의 무역역량 강화를 위해 무역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도 도울 방침이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와 신흥국의 '공생발전'을 향후 신흥국 협력의 큰 틀로 삼아야 한다"며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협력모델을 구축해 성공사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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