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이틀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1.35달러 오른 110.0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9달러 하락한 89.0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25달러 내린 114.55달러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제위기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등으로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두바이유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중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값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달러 오른 126.46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128.54달러에, 등유도 0.79달러 오른 127.2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37.98원으로 전날보다 0.03원 오르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강원·대구·대전·울산·충북 지역과 보합세를 보인 제주를 제외하고 서울(2038.79원) 등 나머지 지역에서 올랐다.
반면 전국 주유소 경유가격은 ℓ당 1741.94원으로 전날보다 0.27원 하락했다.
지난 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37.95원, 경유는 1742.2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93원, 0.5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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