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위안화를 2015년까지 완전 태환화폐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환은 화폐를 금으로 바꿔준다는 것으로 중국이 금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위안화를 찍어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빗 쿠치노 중국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소장은 "중국 관료들로부터 위안화가 2015년쯤에는 완전 태환화폐가 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몇주동안 이를 위한 단계적인 과정들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블룸버그통신이 1263명의 투자자를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위안화의 완전태환 시기를 2016년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1년이나 앞당겨진 결과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위안화의 태환 시기를 결정하면, 중국이 무역에서 불공장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해온 미국과 유럽과의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위안화 국제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샤 티하니 스코티아 캐피탈 투자전략가는 "위안화를 완전 태환하는 것은 위안화의 국제화에 핵심 단계"라며 "중국으로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위안화의 지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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