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중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중국의 신용등급은 2년 안에 강등될 수 있다"며 "일본의 신용등급은 중국 보다 더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앤드류 콜쿼혼 피치 아시아 태평양 지부장은 "중국 위안화 표시 장기 발행자등급(IDR)은 앞으로 1~2년래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은행들의 재정건전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은행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앞서 지난 4월 중국 IDR의 강등을 경고하며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위안화 표시 장기 IDR의 현 등급은 'AA-'로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콜퀴혼 지부장은 일본에 대해 "일본의 공공부채는 일본 경제규모(5조달러)의 두 배 수준"이라며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본은 신용 등급 강등 통보를 받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역시 일본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를 이유로 국채 신용등급을 강등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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