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 2009년 3월 명동점 오픈으로 브랜드숍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네이처 리퍼블릭(NATURE REPUBLIC)이 올해 안에 국내 매장수 2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45개 매장에서 올 상반기에만 25개 매장이 생겨 170개를 기록, 8월 말 현재 187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네이처 리퍼블릭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내 200개 매장 돌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브랜드숍에 후발주자로 도전한 네이처 리퍼블릭의 매출액과 매장수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다.
2009년 82개의 매장을 연 네이처 리퍼블릭은 지난해 145개, 올해는 200개 매장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9년 197억, 지난해 475억에 이어 올해 800억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370억원이다.
◇ 국내 최대 규모 매장 '명동월드점'
2009년 7월 말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인 명동에 화장품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연면적 250평대)인 명동월드점을 오픈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1층에는 일반 국내 매장, 2층은 별도의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을 마련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를 구사하는 30여명의 뷰티 컨설턴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명동 상권내 화장품 매장 가운데 월 최고 매출인 15억원을 올렸고, 월 평균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명동월드점 2층 외국인 전용 쇼핑 공간.
명동에는 명동월드점을 비롯해 총 6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의 상징물인 N서울타워에 친환경 콘셉트의 숍인숍 매장을 열어 화제가 됐다.
'도심 속 정원' 콘셉트로 꾸민 N서울타워점은 식물 정원과 자연 조명, 재활용컵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네이처 리퍼블릭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
최근 1~2개월 사이에는 대구 반월당점, 광주 충장로점, 26일 공식 오픈한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매장을 열었다.
◇ 상반기 일본 진출 등 해외 마케팅도 '활발'
네이처리퍼블릭은 8월 말 기준 국내 187개 매장과 함께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 6개국에 진출, 2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해외 시장 관리는 단순 매장 수의 확대보다는 신규 국가를 개척하고 점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진출한 곳은 대만이다.
2009년 6월 대만 1호점을 오픈한 이후 9월 싱가포르 1호점, 10월 태국 1호점,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1호점 등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 최대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 공식 진출, 소매유통 업체인 세븐아이 홀딩스가 운영하는 이토요카도 슈퍼마켓에 입점했다.
올 상반기 일본과 캄보디아 진출에 이어 연내 필리핀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 관계자는 "올해 안에 매출 800억원(회계매출 기준)과 국내 매장수 200개를 목표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히트 상품 발굴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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