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국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훌루(Hulu) 인수전 참여설에 휘말렸다.
SK텔레콤은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 SK텔레콤에 있어 훌루는 충분히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향후 인수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사이트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SK텔레콤이 훌루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세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인수 금액은 대략 20억달러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주 안으로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훌루는 미국의 유력 거대 미디어 그룹이 공동 소유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현재 미국의 디즈니-ABC, 뉴스 코퍼레이션 등 동영상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막강 콘텐츠 파워 때문에 애플, 야후, 구글 등 내로라 하는 미디어·IT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훌루 인수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며, 충분히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기업 인수합병이나 지분참여 의사를 밝힌 바 없지만 동영상 컨텐츠 업체에 관심을 둘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플랫폼 강화로 이미 사업방향을 튼 상태고 그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미디어"라며 "얼마를 들여 기업을 인수하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겠지만 미디어 강화를 위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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