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4% 증가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2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4% 늘어 최근 4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예상치 2% 증가도 상회하는 수치다.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의 주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상용 항공기 주문은 전달에 24% 감소했지만 7월엔 43.4% 급증했다. 보잉은 6월 주문량이 48대에서 7월 115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부품 주문은 11.5% 증가해 2003년 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중단된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0.7% 증가해 0.5% 감소할 것이란 시장예상치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반응이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수치가 개선됐다 하더라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편안하게 늘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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