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FSRU 1척 수주 확정..2.8억달러 규모
페르토브라스 프로젝트 물꼬 트나?
2011-08-24 11:11:35 2011-08-24 11:12:14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브라질 국영회사 페트로브라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1척 수주를 확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밤 긴 협상끝에 미국 엑셀러레이트(Excelerate Energy)사와 17만3400㎥ LNG-FSRU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특히 우리 시각으로 24일 새벽 엑셀러레이트사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와 용선계약을 완료하면서 빅3 가운데 페트로브라스 프로젝트의 수주계약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FSRU는 약 2억8000만달러 규모로 추후 계약할 수 있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LNG-FSRU는 기존 FSRU와는 달리 선주의 요청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LNG-RV )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페트로브라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브라질을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으로 만들기 위해 5년에 걸쳐 2247억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2013년 생산 시작을 위해 해양플랜트 28기 발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페트로브라스 프로젝트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의 엑설러레이트(Excellate)사와, 현대중공업(009540)은 노르웨이의 호그(Hoegh)사와, 삼성중공업(010140)은 노르웨이의 골라(Golar)사와 함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이번 첫 LNG-FSRU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많은 프로젝트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40척 89억4천만달러 상당의 선박·해양설비를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 110억달러의 81.3%를 달성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FSRU와 비슷한 모양의 LNG-RV의 시운전 모습
 
뉴스토마토 지수희 기자 shji6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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