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급등하고 있는 스위스프랑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11일 SNB는 상업은행에 대한 당좌대월 규모를 당초 예정된 800억 스위스프랑에서 1200억 스위스프랑으로 늘리고, 중장기 환리스크 헤징 수단인 통화스와프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SNB는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스위스프랑 강세를 막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주 SNB는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인하하고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시중은행들의 요구불 예금 보유규모를 300억스위스프랑에서 800억스위스프랑으로 늘려 시중에 자금을 더 푸는 조치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 경기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계속되면서 스위스프랑화 가치는 계속 치솟으면서 유로화와 거의 1대 1 수준에 근접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발표이후 미국 달러와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0.3~0.5% 가까이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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