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저금리기조 유지 발표 뒤..모처럼 '상승'
2011-08-10 16:48:46 2011-08-10 17:19:4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0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화가 발표한 성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연준의 저금리기조 유지 결정이 시장 불안감을 해소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동안의 주가폭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으로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며 상승 마감했다.
 
◇고마운 버냉키..오랜만에 '상승' = 일본 증시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발언 이후 상승 전환했다. 다만 달러 대비 엔화가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에도 불구, 시장 개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26엔(1.05%) 오른 9038.74로 장을 마감했다.
 
부동산업종이 1% 넘게 하락했고 증권업도 0.69%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종(+6.85%)과 식료품업(+2.80%)은 상승했다.
 
일본 3대 대형은행인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이 0.31%,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0.28% 올랐고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만이 1.72% 하락했다.
 
도쿄 전력은 부진한 지난 분기 실적에도 15.42% 급등세를 나타냈고 칸사이 전력과 주부전력도 각각 8.31%, 7.78% 동반 상승했다. 훗카이도 전력과 츄우고쿠 전력도 7%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일본 타바코는 6.06% 올랐고 노무라 홀딩스와 신에츠 화학공업은 각각 1.53%, 0.26% 하락했다.
 
스미토모 부동산이 0.66%, 미츠이 부동산이 1.10% 내렸다.
 
엔고 현상이 이어지며 수출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캐논이 0.43%, 소니와 혼다가 각각 2%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닛산 자동차가 0.27% 오른 반면 토요타 자동차는 1%에 가까운 하락폭을 나타냈다.
 
신나다 타미지 노무라 증권 전략가는 "시장이 반등에 성공해 다행"이라면서도 "그동안의 하락폭을 감안할 때 너무 약한 반등이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연준의 성명이 급락세는 막았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며 "투자자들이 세계 금융시장에 가지는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예상 웃도는 무역수지 흑자..'상승' = 중국 증시는 무역 수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1포인트(0.91%) 오른 2549.1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특히 부동산업종(+2.17%)과 건설업종(+2.25%)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제시되며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48% 올랐고 공상은행도 1.22%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보산철강과 우한철강이 1%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신능기업이 3.76% 올랐다.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은 0.82%, 해양석유공정은 0.79% 밀렸다.
 
강서구리는 0.48% 올랐고 유주석탄채관은 0.76%, 산동인프라도 1.60% 오름폭을 기록했다.
 
상해자동차가 0.85% 올랐고 강회자동차는 1%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했다. 복전자동차는 2.58% 상승했다.
 
남산인더스트리가 1.10% 올랐고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이 1.13%, 폴리부동산그룹이 1.29% 상승세를 보였다.
 
우 칸 다중보험 펀드 매니저는 "중국 증시는 지난 금융 위기보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현 주가는 바닥권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준 성명 소식에..대만·홍콩도 '활짝'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43.20포인트(3.25%) 오른 7736.32로 장을 마쳤다. 전 종목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업종이 6.29%, 전기업종과 전자업종이 각각 3.38%, 3.35% 올랐다.
 
한국시간 4시2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전일 대비 204.35포인트(1.96%) 1만630.32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