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는 소폭 밑돌았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8일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한 2분기 별도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1780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 당기순이익은 17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늘었고, 영업이익 218%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6% 줄었다.
시장에서는 2분기 매출액 3조1276억원, 영업이익 3571억원, 당기순이익 2435억원을 예상했었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종인 컨테이너와 드릴십 등 고선가 제품 수주분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상반기 컨테이너선 22척,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 드릴십 4척 등 총 30척(71억3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이석제 미래에셋 연구원은 "3년전 선가가 낮을 때 수주한 선박들이 인도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3분기에도 완만한 실적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말을 정점으로 다시 오름세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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