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제주민속촌이 여름방학을 맞아 민속촌 관람객을 대상으로 감물·봉숭아물 들이기 체험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 감물 들이기 시연 및 체험 ▲ 봉숭아물 들이기 체험 등의 메인 행사와 ▲ 민속 공연팀 '노리안 마로' 공연 ▲ 전통 공예인들의 즉석 작품 무료 증정 ▲ 민속놀이 체험 등의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시작해 내달 7일에 종료된다.
감물 들이기는 큰 나무그릇인 도고리와 방망이란 뜻의 덩드렁마께를 이용하는 제주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며, 행사기간 중 관람객 500명에게 등산용 손수건을 제공해 직접 감물을 들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봉숭아물 들이기는 봉숭아를 직접 따서 즙을 낸 후 서로 손톱에 물을 들여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노리안 마로의 민속공연과 전통예술을 붓으로 표현하는 공예인들의 즉석 작품 공연 등이 준비되어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제는 사라져 볼 수 없는 옛 전통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제주민속촌은 1890년대를 기준으로 삼아 제주도 옛 문화와 역사를 원형에 가깝게 되살려 놓은 관광지로 평가 받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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